코로나 시국이 2년째 계속되면서, 어쩌면 가장 집콕해야되는 사람 중 하나로 임산부가 손꼽힙니다. 백신을 미리 주사한 후 임신한 경우라면 다르겠지만, 백신을 아직 맞지 않았는데 임신을 하게되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과 위험 등이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미접종한 임산부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백신패스가 도입되고, 식당이나 카페 심지어 백화점과 마트까지도 출입 제한을 당하다 보니 어디 맘편히 나갈 수 있는 형편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백신패스가 아니더라도 코로나에 취약하기 때문에 외출을 최대한으로 삼가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집에만 생활하면서 활동 범위가 매우 좁아지고,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게 되자 임산부 우울증이 심해지거나, 무기력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럴 수록 안 좋은 생각과 부정적인 사고를 버리고 내 뱃속의 아기를 위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태교는 뭐가 있을 지 고민해봤습니다.
집콕하면서 쉽게 할 수 있는 임산부 태교 모음! 집에서도 심심하지 않게 잘 지낼 수 있어요 :)
1. 집콕 임산부 태교 - 요리, 베이킹
레시피를 보면서 맛있는 음식과 베이커리를 요리하는 태교
저는 임신 초기를 막 벗어날 때부터, 요리와 베이킹을 주로 했었습니다. 사실 요리도, 베이킹도 실력은 없지만 맛있는 걸 만드는 과정과 결과물이 마음에 쏙 들지 않아도 제가 스스로 해낸 것에 뿌듯한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특히 레시피를 찾아보면서 최대한 어렵지 않은 것으로 선택하고 직접 손으로 주물주물 뚝딱뚝딱 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먹고 싶은 것 위주로 만들었지만, 나중에는 아기에게 좋은 음식들이 뭐가 있을지 고민하면서 레시피를 찾았던 것 같아요. 밀가루와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된 음식보다는 좀 더 건강하고 임산부 식단에도 도움이 되는 요리와 베이커리를 찾아 하니 더욱 아기를 위한 시간이 되더라구요~!
▶ 요리 태교 추천: 다양한 야채와 과일을 곁드린 샐러드, 샌드위치, 간단한 베이킹 등
2. 집콕 임산부 태교 - 독서
산모가 다양한 도서를 읽으며 느끼는 감정이 아이에게 좋은 자극을 줌
아기를 갖기 전부터 독서가 취미였던 저는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더욱 책을 읽었던 것 같아요. 특히, 한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최대한 다양한 도서를 읽으려 했는데, 워낙 스릴 있는 소설을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많이 읽었던 것은 감정이 풍부해지는 에세이나 시 등을 읽으려고 했고, 간혹 데미안과 같은 소설도 읽었습니다.
대부분의 임산부는 임신 초기에 임신 관련된 서적을 읽으면서 독서 태교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잘 모르는 임신에 대해 공부도 할겸 앞으로 어떤 것이 나에게 좋을지 얻어가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아요. 또한, 태교 동화 등을 통해 직접 엄마의 목소리로 들려준다면 태아에게 더욱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 독서 태교 추천: 하루 5분 성경태교, 태교 동화책, 다양한 소설과 에세이 등
3. 집콕 임산부 태교 - 음악 감상
임신 12주부터 본격적으로 소리를 듣는 태아를 위한 감성적 태교
임신 12주부터는 뱃 속 태아가 소리를 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엄마 뱃 속에서 발생하는 소리(심장 박동 소리, 내장 움직이는 소리 등)를 주로 듣다가 임신 중기에 들어서면 몸 밖에서 나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고 해요. 이렇게 소리를 듣기 시작하는 태아에 어떤 소리를 먼저 들려주느냐에 따라 태아의 정서 변화에도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저는 집에서 유튜브를 이용해서 다양한 음악을 들었는데, 처음에는 클래식이나 피아노 태교 음악 같은 잔잔하지만 선율이 부드러운 것으로 주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클래식만 듣고 있자니 조금 지루할 때도 있어서, 크리스마스 캐롤이나 찬송가, 신나는 가요 들도 가리지 않고 들었습니다.
▶ 음악 태교 추천: 피아노, 첼로 등의 태교 음악, 태교에 도움이 되는 클래식 모음 등
4. 집콕 임산부 태교 - DIY (바느질 등)
미래의 아기를 상상하며 한땀한땀 직접 손으로 만드는 태교
저는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을 잘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TV를 보고 있을 때도 무언가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구입하게 된 것이 DIY 바느질 세트였는데요! 미래에 태어날 아기를 위해 애착인형과 배냇저고리를 만들어주는 키트였어요. 살면서 학창시절 실과시간에만 해봤던 바느질을 하려니 바느질을 하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배워야했지만, 어느새 능숙해지더라고요.
특히, 이런 것들을 만들면서 아기랑 같이 있는 모습을 상상하니 기분 좋아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장시간 하게 될 경우 임산부의 허리나 목, 척추 등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짬나는 시간에 잠깐 잠깐씩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DIY 바느질 이외에도 트리를 리폼해서 간접 조명을 만들어보기도 했어요~ 뭐가 됐든 내 손으로 만들면서 기분 좋은 생각에 빠지는 것이 태교에 좋다고 합니다.
▶ DIY 태교 추천: 애착인형 만들기, 배냇저고리 만들기, 리폼하기 등
5. 집콕 임산부 태교 - 영화, 드라마 보기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을 땐, 집에서 영화와 드라마 즐기며 맘 편하게 태교하기
코로나가 지속되고 가끔은 심화되면서 영화관을 안간지도 벌써 2년이 다되어 갑니다. 임신하기 전에는 자동차 극장에라도 가서 영화를 봤었는데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이 무리가 되는 임산부가 되고 나서는 그것 조차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집에서 영화보기 입니다.
저희 부부는 아침 일찍 영화관에 가서 팝콘과 나쵸를 사와서 집에서 넷플릭스 등의 OTT 를 이용해 영화, 드라마 등을 감상했어요. 워낙 영화관을 안갔다 보니 개봉한지 꽤 되었어도 처음 보는 영화들이 많았답니다. 장르는 너무 잔인한 스릴러물이나 깜짝 놀랄 수 있는 내용이 들어간 것 보다는 재밌고 유쾌한 영화나 드라마를 주로 시청했습니다.
▶ 영화, 드라마 태교 추천: 유쾌한 코미디 영화, 재밌게 볼 수 있는 가벼운 소재의 드라마
6. 집콕 임산부 태교 - 드라이브, 친구 초대
뭘 해도 지겹고 심심하다 싶을땐, 친한 지인을 집에 초대하거나 나홀로 드라이브 태교
다양한 태교로 마음을 달래왔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바깥 세상이 그립고 지겨워질 때는 최후의 수단으로 지인들을 집에 초대하는 것입니다. 밖에 나가서 보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울 때, 가까운 지인 몇명만 초대해도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지니까요. 그러면서 아기에게도 즐거운 기분을 전달해주고, 다양한 소리를 접하면서 새로워 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근교로 드라이브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임산부에게 무리가지 않을 정도의 거리로 천천히 운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배가 불러오는 중기 이상부터는 드라이브를 하기에 부담이 많이 되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야외 태교 추천: 나홀로 드라이브, 지인을 집으로 초대 하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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